5000弗선 붕괴 이어 20일 4368弗까지 떨어져
美 규제당국 가격조작 조사 소식에 혼란 더해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비트코인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며 끝없이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美 현지시간)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36% 하락한 4368.99달러(약 494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인 4248.54달러(약 481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6000달러, 19일에는 50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최근 1주일 동안 30% 넘게 하락했으며 올 들어 70% 가까이 급락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가격 조작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가상화폐 테더(tether)를 이용한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는 달러와 1:1의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홍보하는 가상화폐로 미 연방 검찰은 트레이더들이 올초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불법 조종하기 위해 테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이더리움(-12.65%), 리플(-13.26%), 비트코인캐시(-7.23%), 이오스(-11.38%), 라이트코인(-13.16%) 등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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