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큰폭 물갈이…안정 중점 소·중폭 인사 단행 관측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인사 시즌을 맞아 삼성그룹의 임원승진 및 조직 개편 규모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따른 거래정지나 내년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등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연말 정기인사는 12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던 임원 인사평가는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로 인해 인사 변화에 대한 관측도 나왔지만 지난해 큰 폭 물갈이와 이 부회장의 상고심이 남아 있어 안정 및 소폭 혹은 중폭에 맞춘 인사 단행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안 파악 및 역량 발휘를 위해 3~4년 이상 기회를 부여했던 관례상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면서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IT분야 임원 중심의 사장 승진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계열사간 중복 사업 정리 및 신사업 관련 신설 등 조직개편 가능성에 대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60세 이상 퇴진 룰이 적용되면서 7명의 사장 승진 등 인사쇄신을 단행하기도 했었다. 권오현 DS(부품)부문장 부회장·윤부근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 3명이 물러나고 반도체 부문 사장에 김기남 사장, 소비자 가전 부문장에 김현석 사장, 모바일 부문장에 고동진 사장 등이 각각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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