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졸 출신 여성 임원 발탁 … 능력 우선 인사
삼성생명 전무 이상 고위임원 승진 지속 확대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삼성생명·화재가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2019년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29일 삼성 금융계열사들을 대상으로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부사장 3명과 전무 2명, 상무 8명 총 13명을 승진시켰고 삼성화재는 부사장 2명과 전무 2명, 상무 8명 등 총 12명이 임원 승진했다.

삼성생명 홍원학 신임 부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입사한 뒤 삼성전자에서 경영전략팀 상무로 근무한 뒤 2011년 삼성생명 인사팀장으로 돌아왔고 유호석 신임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뒤 현재는 금융경제력재고 TF 팀장을 역임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무 이상 고위임원 승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보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영업현장에서 성과를 창출한 영업관리자를 우대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 박인성, 장덕희 신임부사장 오른쪽  오정구 신임 상무
왼쪽부터 삼성화재 박인성, 장덕희 신임부사장 오른쪽 오정구 신임 상무

삼성화재는 고졸출신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해 눈에 띄는 행보를 이었다. 이번에 승진한 오정구 신임 상무는 1969년생에 태어나 대전대성여상을 졸업한 뒤 1987년에 입사했다. 이후 서초지역단과 성남지역단 지점장을 거쳐 최근까지 송파지역단장을 맡았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졸출신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해 조직 유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면서 “성별과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 철학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사장 승진자는 장덕희 CPC전략실장과 삼성물산 출신인 박인성 자산운용본부장을 발탁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후속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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