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 서비스 개시…5G 스마트폰 없어 동글 형태 제공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기억 되살려 글로벌 5G 선도 기대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이동통신 3사가 지난 1일 0시를 기해 5G 전파를 발사하며 5G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3.5㎓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1일부터 서울,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거점에서 5G 상용 전파를 발사했다.

이번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동글 단말을 통해 제공된다. 동글은 5G 데이터와 Wi-Fi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다. 이는 아직 5G를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단말기가 없기 때문으로, 본격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이 출시 된 이후로 예상된다.

5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으로 한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기술 등이 융합돼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과거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들로 생활상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이통 3사는 지난 1996년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서비스 대중화는 물론 단말기·통신장비 및 콘텐츠·서비스 등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 경험을 되살려,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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