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조 육박 매도에서 11월 4500억 순유입 반전
주식시장 매도세 크게 약화…채권시장 강 매수 유입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11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 탈출을 멈추고 4500억원 순투자로 돌아서 12월 연말 장세를 기대케 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외국인 자금 4470억원이 순유입돼 전체 보유규모 6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 4조91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상장주식의 경우 360억원 순매도 됐으며, 11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8조3000억원 증가한 532조9000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330억원이 순유입됐으나 코스닥시장에서 69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시장의 경우 10월 4조6000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두달 연속 매도세가 유지됐으나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000억원순매도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중동에서도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6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싱가포르(4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27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 154조8000억원(29.0%), 아시아 62조9000억원(11.8%), 중동 19조1000억원(3.6%) 등의 순이었다.

상장채권은 1조3430억원어치 순매수돼 9월 이후 2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됐으며, 11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12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4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이 순투자에 나섰으며, 보유 규모는 아시아 지역이 48조1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의 42.8%를 점유했다. 이밖에 유럽 37조7000억원(33.6%), 미주 10조8000억원(9.6%) 등이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 1조1000억원어치가 순투자 됐고, 반면 국채에서는 6000억원이 빠져나갔으며 보유 잔고는 국채 88조7000억원(79.0%), 통안채 22조6000억원(20.2%) 등의 순이었다.

잔존 만기별로는 1년 미만 상장채권에 1조원이 순투자 됐고, 5년 이상 상장채권에는 2000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1~5년 미만 상장채권에는 7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보유 잔고는 1~5년 미만 상장채권이 50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채권의 44.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외 1년 미만 33조5000억원(29.8%), 5년 이상 28조7000억원(25.6%)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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