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인도네시아 방문 단독 ‘보필’
롯데케미칼 확실하게 키워 재신임 확실시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최근 경영에 복귀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한 허수영 부회장(화학 BU장·사진)에 재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에 나섰다. 첫 출장지였던 일본이 신 회장의 출생지이자 그룹사가 소재해 친숙한 일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첫 해외행보인 셈이다. 이런 중요한 출장길에 그룹 내 4명의 BU장 중 유일하게 허수영 부회장이 동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동남아시아는 포스트 차이나로 거론되는 곳으로 롯데그룹의 전사업부문을 망라한 주요 국가다. 신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롯데케미칼이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유화단지 조성식에 참석했고 허 부회장은 화학 BU장 자격으로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허 부회장의 이번 단독 동행이 신 회장의 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례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08년 호남석유화학의 등기임원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롯데케미칼의 이사회 내 핵심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몸담는 등 신 회장의 확실한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재계는 롯데캐미칼을 그룹의 캐시카우로 키운 허 부회장의 연임이 확실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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