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에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 … 자보 손해율도 90%대로
누적된 보장성 인보험 계속보험료 영향 … 내년도 영업이익 상승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기업보험 비율을 높여 성장 동력 위기를 타개하려는 메리츠 화재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가 감소한 474억원이 전망되지만 내년 총 순이익은 올해보다 19.2%가 오르는 등 손보사 중 가장 큰 폭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 4분기 영업이익을 3분기보다 335억이 감소한 697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255억이 감소한 47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 보험 상품들의 손해율도 상승하고 장기위험손해율은 84.2%로 전 분기보다 2.5%p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자동차 손해율은 91.3%로 전년 동기 대비 9.8%p 상승하며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26.4%로 금감원의 조치에 따른 전반적인 시책이 조정됐음에도 공격적인 신계약 전략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월별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11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다만 2019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6%가 상승한 4287억원을 순이익 19.2%가 오른 29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누적된 보장성 인보험 판매에 따른 계속보험료 유입 가속화는 위험보험료도 17.9%를 올릴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은 장기위험손해율이 84.1%로 올해보다 0.5% 줄어들며 개선되지만 자동차손해율은 0.5% 소폭 오른 82.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달리 내년 사업비율은 25.6%로 0.5% 감소한다. 시책 하향 안정화에 따른 신 계약비 감소인 셈인데 그럼에도 월별 110억원 내외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사업비율 개선은 제한적이다.

이에 임 애널리스트는 “2019년도 순이익 증가 폭이 19.2%로 기대치가 손보사 중 가장 큰데다 가파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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