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유해성 입증 연구 결과 검찰에 제출...검찰,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던 업체들 압수수색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독성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을 제조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애경산업, 이마트 등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15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애경산업, 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을 이들 업체 각 본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환경부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서 다시 수사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유통했지만 유해성 입증 부족으로 유해성이 인정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사용해 처벌받은 옥시와 달리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독성 가습기 살균제 관련 제조, 유통, 판매한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14명을 업무상 과실·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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