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신축 현장 하청업체 근로자 2명 사망...산업현장 하청 근로자들 사망사고 잇따라 원청 사업자 책임 강화 목소리 높아지고 있어 책임 피할 수 없을 듯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산재사망사고 1위 건설사라는 오명을 쓴 대우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새해부터 하청업체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하청 근로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원청 사업자에 대한 책임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 대우건설도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 및 언론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16일 오전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졌다.

숨진 근로자는 김모(55)씨와 엄모(53)씨로 대우건설 하청업체 소속이었으며 이날 새벽 1시께 공사 현장 41층의 밀폐 공간에서 드럼통에 숯탄을 교체, 피우고 있다 일산화탄소를 과다 흡입, 질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장치 착용 여부, 안전관리자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도 해당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조사 뒤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책임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해 밀폐공간 질식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과실이 있다면 책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재사망사고 1위 건설사라는 오명을 얻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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