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헌 변호사, 민변 회장·KBS 이사 등 역임…KB금융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 완화 능력 인정 받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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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다음달 있을 주주총회를 앞두고 KB금융노동조합이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7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94%(주식76만6764주)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에서 회장을 지내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 사외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하며 KB금융의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는 등의 능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은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후보가 선임돼야 주주의 대표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노조는 지난 2017년과 작년에 각각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릴 예정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의결권 있는 지분 0.1% 이상 의결권이 있으면 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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