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 이어 기업들도 꾸준히 배당 늘리는 추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국내 주요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배당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30대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81조 2591억원으로 2017년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이들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17조 9445억원으로 2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4조원 가까이 배당을 늘린 영향이 크지만,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배당을 확대한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배당 기업의 현금 배당에 대한 과세 특례 등 정부의 배당 유도 정책,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3년 13조 2000억원에서 2015년 20조원으로, 2017년 26조 4000억원까지 증가했고, 2018년에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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