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우유 등 관련업체 가격 인상 들썩...줄줄이 인상 우려 나오기도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지난해 원유값 인상 후폭풍에 이어  일부 관련업계 제품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는 모양새다.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4월1일부터 월드콘, 설레임 등 편의점 전용 아이스크림 가격을 300원 최대 20% 상승한다.

월드콘, 설레임 등은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롯데제과가 출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오는 3월 1일부터 평균 12.1% 올릴 예정이다.

나뚜루는 지난 2014년이후 5년만에 유통점과 2013년이후 6년 만에 전문점에서 각각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총 20종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유통점에 판매되는 나뚜루 완제품은 바, 컵, 파인트 3종으로 평균 10.9% 상승된다.

바와 컵 제품은 기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파인트는 9,500원에서 10,5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콘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17종은 평균 17.6% 인상된다.

아이스크림은 싱글 사이즈(100g)가 2,700원에서 3,200원으로, 더블(190g)은 4,500원에서 5,300원, 트리플(300g)은 6,700원에서 8,200원으로 인상되는 등 사이즈 별로 총 8종이 인상된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품 9종 제품 가격이 오르며 주요 제품인 밀크쉐이크는 5,500원에서 6,300원으로, 아포가토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다.

이처럼 빙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의 가격 인상으로 경쟁업체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도미노 인상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빙그레, 해태제과 등 빙과류 가격 인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유를 공급받는 관련업체는 제품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빙그레는 이달초 편의점 기준 단지 용기 가공유 전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소비자가격 1300에서 1400원(7.7% 수준)으로 인상했다.

우유를 공급받는 베이커리 등의 제품 가격도 들썩였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말 950원이던 아침&후레쉬 200ml 흰우유 가격을 100원 인상해 10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 매장 공급가 10%, 지난 1월부터 베이커리 가격 7%(약 90개 품목) 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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