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매출 2746억원...전년比 11.8% ↑
R&D 투자 593억원 매출의 22%, 전년比 26.5% 늘어
주력제품들 지속 호조·북경한미약품 선전 등 상승 견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7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 26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줄었으며 같은 기간 연구개발(R&D)비는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R&D투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55.7% 늘어난 175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상승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1분기 179억 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24% 증가한 157억 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14.6% 성장한 70억 원, 고혈압 3제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 133.3% 증가한 39억 원 기록 등 순환기질환 치료제 등 주력제품들의 지속적인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한 703억 원의 매출과 192억 원의 영업이익, 176억 원의 순이익 달성 등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선전과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도 도 이어졌다.

한미약품 측은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다.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게 했다.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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