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지난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대폭 늘어났지만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통해 339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재무정보·복리후생비 등 27개 공시항목에 대한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은 전년보다 49.8%, 1만1000명 증가한 보건·안전·R&D(연구개발) 등을 중심으로 3만4000명 채용했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2016년 2만1000명 채용, 2년 만에 다시 3만명 넘게 신규 채용하는 등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순 신규채용 규모는 정규직 전환 7000명을 제외하고도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000명(23.2%) 상승한 것이다.

1년전보다 장애인 채용 83%(304명)과 여성 채용도 56.3%(5602명), 청년 43.4%, 이전지역 인재 35.4% 채용도 각각 늘었다.

반면 비정규직은 1년전보다 26.4%(8928명) 줄어 2만4931명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전환 등의 이유에서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전년(34만6000명)보다 10.5% 증가한 3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3700명), SOC(2000명), 고용복지(1600명) 등을 중심으로 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2만4000명(무기직 1만7000명·일반직 7000명)이 증가했다.

남성 사용자가 1981명으로 1년 전보다 549명(38.3%) 증가하는 등 육아휴직 사용자수는 1만5710명으로 전년보다 10.6% 늘었다. 

이와관련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지난해 50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7000억원 증가하는 등 4년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전환됐다.

자산규모는 지난해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한 829조3000억원, 부채비율은 1년 전보다 2.7%p 감소한 154.8%,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 손실보전 조항 등이 있는 공기업·준정부기관 39개 기관의 부채규모는 478만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3000억원 증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1%p 감소한 166.4%,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임직원 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복리후생비는 전년대비 776억(9.5%) 늘어난 8955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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