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이 결정적 … 유지율도 82.4%로 업계 평균 넘어
시책경쟁 촉발 당사자로 업계 내 공공의 적 … 실적 상승에 우려 깨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타 보험사들이 악화 된 손해율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지만 메리츠화재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만 나홀로 웃으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전 분기 대비 16.7% 인상됐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손보업계는 공통 요인이었던 미세먼지및 의료비 풍선효과 영향도 있었지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대규모 신계약 유입을 통해서 전체적인 손해율 상승폭을 낮추는데 기여하면서 위기를 극복한 경우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이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의 매우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이 같은 성장에 따라 사업비율도 28.9% 추가상각은 15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쳤다.

또 투자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0.3% 올라 5.1%를 기록했고 채권 매각이익을 통해 신계약비 부담 일부 상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작년 초 유입된 신계약의 지표도 비교적 건전하게 유지했다.

반면 여타 손보업계와 비슷하지만 자동차 손해율은 81.6%로 전년 동기보다 2.8%p 상승하며 80%를 넘기며 손해율이 악화가 눈에 보였지만 타 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손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1분기 내내 양호한 계약 유지율과 위험손해율을 지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말부터 GA시책 경쟁을 통해 큰 폭으로 신계약 증가가 이어졌는데 1년이 지난 이번 1분기의 13회차 유지율은 82.4%로 전 분기 2.5%가 증가하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책 경쟁을 촉발시킨 메리츠 화재는 손보업계 내 공공의 적으로 분류되며 견제를 받아오며 계약 유지율이 얼마나 갈 것인지 주목됐는데 이런 우려를 보기좋게 깨며 실적 상승을 이어나가게 된 셈이다. 여기에 장기 위험 손해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상승폭이 0.3%에 불과해 차별점이 뚜렸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정종섭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신계약 유입을 감안해도 2년차 계약 손해율 상승 폭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및 장기 위험손해율이 안정적인데다 사업비율도 향후 개선이 예상되면서 2분기 이후에도 전년 대비 이익 증가가는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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