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 주채무계열이 선정된 가운데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곳 계열이 제외됐으며 동원, 현대상선 등 2곳 계열은 신규 편입됐다.

채무계열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선정하는 제도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 30곳에 대해 상반기 내 재무구조평가를 하며 미흡한 계열에 대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 점검 등을 한다.

금감원은 2018년말 현재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30곳 계열기업군을 2019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한 해 전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1조5166억원) 대비 579억원(+3.8%) 증가했다.

전년도 주채무계열(31개)과 비교할 때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이 제외됐으며 동원, 현대상선 등 2개 계열은 신규 편입됐다.

2019년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다.

30곳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9개), 우리(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이다.

2019년 4월말 현재 30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수는 4574곳으로 전년 동월(4,565곳) 대비 9사(+0.2%)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193곳으로 전년 동월(1199곳) 대비 6곳(0.5%) 감소했으며 해외법인은 3381곳으로 전년 동월(3366곳) 대비 15곳(+0.4%)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삼성(689사), CJ(431사), 한화(426사), SK(414사), LG(405사), 현대자동차(358사), 롯데(337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은 CJ(+52사), 삼성(∆36사), 롯데(∆33사) 등으로 나타났으며 해외계열사 수 변동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2018년말 금융권(은행·보험·여전·종금)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3조3000억원으로 전년말(2099조3000억원) 대비 15조4000억원(+7.3%) 증가했다.

2019년 주채무계열(30개)에 대한 218년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37조7000억원으로 전년(240조6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1.2%)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37조7000억원)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2253조3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전년(11.5%) 대비 1.0%p 하락했다.

2018년말 현재 신용공여액 기준 상위 5대 계열인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의 신용공여액은 116조7000억원으로 2017년말(111조2000억원) 대비 5조5000억원(+4.9%) 증가햇다.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말 46.2% → 2018년말 49.1% 등 2.9%p 상승했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0곳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중 실시하고 계열 주채권은행이 계열 내 평가 대상 소속기업체를 선정·통보, 소속기업체 주채권은행이 상반기중 평가 실시,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제도 개선이 시장에 안착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 그룹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제고되고, 이를 통해 은행의 실물부문 자금중개 활성화, 계열의 체질개선 및 경쟁력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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