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총 4497억원(3억8000만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오는 2022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 10척, FPSO 1기 등 총 11척, 30억 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해 올해 수주 목표 78억 달러의 3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018년 1월 200억 달러 → 2018년 8월 177억 달러 →2019년 1월 184억 달러 → 2019년 6월 현재 기준 203억 달러 등이다.

이는 지난해 3월 2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후 1년만에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가 회복 중인 LNG운반선과 올해 발주가 재개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선별 수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LNG운반선 등의 수주를 계속 이어 가며 일감을 늘리고 있다.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오는 2022년 이후 납기 물량까지 채워가고 있는 중이다. 발주 예정인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적극 공략해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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