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식당' 운영 '화제'... 새로운 브랜드 비전 홍보위해 요식업종과 색다른 결합 시도
삼성증권, 올해 초 배우 유인나 기용한 광고로 인지도 높여
KB증권, 스포츠 스타 박찬호 출연시킨 그룹사 광고 인기몰이

NH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제철식당 내부 전경
NH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제철식당 내부 전경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증권회사가 레스토랑을 운영해 업계 화제다. NH투자증권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제철식당'이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이달 1일부터 지중해풍 퓨전요리로 유명한 김태윤 쉐프의 레스토랑 이타카와 콜라보레이션 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브랜드 알리기 홍보전략 중 하나다. 증권사들은 신문.방송 등의 전통적 광고를 뛰어넘어 SNS, 레스토랑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회사가 되고자 지난달 10일 신규 브랜드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은 요식업종과 색다른 결합을 시도한 것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정호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는 "이제는 '투자'라는 개념이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게임이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상의 문화적 행위로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제철식당 운영을 통해 투자가 문화가 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겠다는 회사 브랜드 비전을 고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은 tvN 예능프로그램인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의 '다음 이야기' 예고 부분에서 NH투자증권의 브랜드와 슬로건 '투자가 문화가 되다'를 가상광고 형식으로 노출하며 인지도 올리기에 힘쓴 바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배우 유인나를 기용한 광고로 인지도를 올렸다. 유인나가 독특한 춤을 추며 비대면계좌 수수료 0원을 홍보하는 이 광고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관련 영상들의 누적 조회 수만 1862만회가 넘는다.

해당 광고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가사, 춤 등으로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도 개인 채널에서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업로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당 광고가 송출된 이후 비대면 계과 개설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올 초 비대면계좌 개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 한 달만에 3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스포츠 스타 박찬호을 출연시킨 그룹사 광고로 더욱 이름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KB금융그룹이 지난 14일 공개한 바이럴 영상 '투머치토커 박찬호가 조용해진 이유는?'편은 론칭 5일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회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KB금융그룹이 올해 새롭게 선포한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알리는 이번 영상은 고객의 행복한 삶의 실현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KB금융그룹의 꿈과 포부를 담고 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전직 야구선수 박찬호와 KB금융그룹의 모델 이승기가 함께 출연했다. 재테크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다양한 세대에게 박찬호가 금융에 대한 투머치(Too much) 철학을 설파하다 KB금융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조용한 성격으로 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말을 한다는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로 유명한 박찬호 선수가 KB금융을 만나 어떻게 금융을 쉽고 편하게 누리는지 보여주면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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