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금액·건수 각각 연 평균 10.7%, 17.4% 증가…20대 이용량 크게 증가
235개국 가운데 결제금액 1위 미국…상위 10개국 중 아시아 6개국 포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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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해마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해 저렴하게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BC카드가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 간 해외에서 결제된 공유차량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유 여행객이 많이 찾는 상위 국가 10곳을 26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우버, 그랩 등 공유차량 서비스가 단 1건이라도 결제된 국가는 모두 235개국으로, 이 중 미국(19.3%)에서 결제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일본(11.4%), 중국(8.0%), 영국(7.6%), 프랑스(4.2%) 순이었다.

이 외에도 베트남(3.9%), 태국(3.4%), 필리핀(2.8%)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금액과 건수는 연평균 10.7%, 17.4%씩 늘었고, 상위 10개국에서 발생한 결제금액은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에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발생된 결제금액이 10위(2.9%)에 불과했지만, 매년 순위가 올라 작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는 7위(3.9%)를 차지하는 등 결제금액 규모가 해마다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8∼29세)에서 결제 금액이 연평균 33.6% 늘어 서비스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에서도 결제금액이 14.1% 늘어났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현지 맛집과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며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젊은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돼 공유차량 서비스 이용 급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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