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속이고 중고차 판매 기승 … 이력 조회 잊지 말아야 해
16년간 중고차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 제공 … 주행거리·파손 정보도 서비스할 예정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올해 조용한 끝날 뻔한 장마가 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침수차량 많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서 유통되는 침수차량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장마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침수 된 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유통 될 경우를 대비해 침수차량 조회서비스인 카히스토리 홈페이지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홈페이지 운영 배경엔 침수차량이 유통 될 경우 차량 부품 부식이 발생하고 결국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 시 무료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 최근 3개년 동안 침수사고는 1만 3800여건으로 이 중 침수분손은 8200여건, 침수전손은 5600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의 경우 태풍 ‘차바’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된 바 있고 지난2017년도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인해 7월 한 달 동안 3000여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했으며 이는 그 해 발생한 침수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 수치다.

이 때문에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운영해 침추차량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비자들은 접속해 ‘무료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클릭한 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침수차량 여부 확인 가능하다.

카히스토리 서비스 화면
카히스토리 서비스 화면

카히스토리 서비스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로 자동차보험 사고통계를 토대로 중고차사고이력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침수차량 무료조회 서비스는 2011년 9월 침수전손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2017년 7월부터는 침수 분손차량까지 확대하여 모든 침수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자료집적에 침수전손의 경우는 열흘 침수분손의 경우 최대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지난 2016년 12월부터 자료집적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하여 사고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적시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카히스토리에서는 차량번호·소유자 변경이력을 조회할 수 있어 만약 단기간 동안 이력이 많은 경우 차량구입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정부와 손보업계는 정책적으로 침수전손이나 심각한 사고로 폐차되어야 할 차량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18년 4월 이후 폐차될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보험개발원 측 관계자는 “카히스토리는 앞으로도 주행거리 및 파손부위 등 다양한 신규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고차 구매로 인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유통 투명화를 위한 대국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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