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상 최대 실적 달성…3위 수성할까
우리금융 사상 최대 실적 달성…3위 수성할까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7.2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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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6103억원…순영업수익 3조5423억원 작년 상반기보다 5.8% ↑
업계, 2분기 하나금융 추정 당기순이익 6359억원…3위 놓고 치열한 경쟁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우리금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업계 3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2·4분기 6103억원의 순이익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7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은 12조11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9309억원, 비이자이익은 6114억원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3조542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8% 늘었다.

이자이익 증가는 중소기업 대출증가 및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보다 6.0%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펀드 및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자산관리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1분기 대비 25.5% 급증했다. 특히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 연체율 0.32%로 전분기 보다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개선됐다. 우량자산 비율도 85.3%로 향산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 하에서도 경상기준 사상최대 상반기 실적을 시현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수익성 및 건전성 위주 영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주 출범 후 단기간 내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M&A를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규모와 위상을 강화하는 등 공고해진 그룹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75%로, 전분기 1.78%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82%)와 비교하면 0.07%포인트 떨어졌다.

우리금융의 2분기 깜짝 실적 달성에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3위 쟁탈전으로 쏠렸다. 하나금융은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우선 하나금융의 손을 들어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6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처럼 하나금융이 실적을 달성할 경우 상반기 누적수익은 1조1919억원으로 우리금융의 수익(1조1790억원)보다 이익이 크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 분기 적용됐던 판관비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된 점이 호재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관련 손실 우려가 커졌지만, 최종적으로 400억원 손실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한진중공업 충당급 환입 7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2650억원 발행 등에 힘입어 우리금융보다 실적에서 앞설 가능성이 크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도 이자이익 증가와 금호타이어와 대우조선 환입 (1540억원)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 하향안정화로 전년 대비 6.7% 오른 2조2000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인수, 롯데카드 지분 20% 투자에 이어 하반기에도 아주캐피탈 및 저축은행 인수 예상으로 오는 2020년 이후에도 증권사 인수 등 적극적 M&A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부 등급법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보통주 자본비율은 현재 8.4%에서 10.5% 내외로 회복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M&A와 배당 정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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