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업계 전망 암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실적 약세에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높아져 자동차업계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구조조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1월~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보다 470만여대, 약 4% 감소한 450만여대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완성차업체 쌍용차에서 최근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271%(통상 부채비율 200%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 악화로 평가), 자본잠식률 11% 집계에 이어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로 7월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쌍용차는 최근 예병태 대표가 긴급 담화문에서 조직개편, 정기임원 인사 전 최대 20% 임원 감축, 급여 삭감 등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여파가 본격화될 경우 부품업계 등 관련업계에도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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