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인수 적극 나선 기재부 서기관 출신 JKL 전무가 대표이사
RBC비율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 나서 … 3자 배정 방식 참여 눈길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10일 서울 중구 남창동 소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원진 사장(47)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최원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미국 변호사이자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을 거쳐 국제통화기금 자문관, JKL파트너스 전무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다.

최원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롯데손해보험이 작지만 강한 회사, 최고급 손해보험사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JKL파트너스에서 영입 된 이후 최근 롯데손보 인수에 적극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경력사항에서 볼 수 있듯이 보험업계에 발을 담근 적은 없으나 과거 MG손해보험 인수에 뛰어들 당시 공부를 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큰마음 먹고 인수한 롯데손해보험 대내외적인 상황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RBC비율(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이 140.8%로 상한선이 150%를 밑도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질 유상증자에는 호텔롯데도 참여해 끝까지 롯데손보과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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