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경매나 토지 보상금 수령했고 나머지에 대해서 계속 하고 있어 잘못한 것 없다"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웅동학원 채권 회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채권 회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15일 캠코·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신용보증기금(신보)·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금까지 재산조회, 거주지 확인도 여러번 했는데 부실채권 업무에서 캠코가 잘못한 것이 있느냐"는 잘의에 문 사장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채권 회수 노력을 했다"며 "경매나 토지 보상금을 수령했고 나머지에 대해서 계속 하고 있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문 사장은 "웅동학원 채권 35억원을 당시 1억500만원에 인수했고, 2001년부동산 임의경매로 35억원 채권 중 21억6500만원을 회수했다"며 "회수가치가 통상적 경우보다 못하진 않다"고 부연했다.캠코에 따르면 지난 1998년 IMF당시 캠코는 동남은행으로부터 웅동학원 채무명의의 채권 35억원을 평가액의 3%인 1억500만원에 인수했다.

또 "학교 기본 재산인 25필지는 관련 법률에 따라 해제되지 않으면 경매처분이 어렵다"며 "(캠코가 해야될 일을 안하거나 법규 위반 사실은)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권씨가 44억원의 채무를 변제 한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왜 84억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나라 자산을 캠코에서 적극적으로 회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캠코가 보유한 웅동학원 관련 채권은 두가지다. 한 가지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인수한 채권으로 원금 9억원과 이자 35억원을 포함해 총 44억원이다. 동남은행에서 인수한 채권은 원금 13억3400만원과 이자 70억7400만원을 포함한 총 84억800만원이다. 캠코는 당초 35억원의 채권을 인수했으나, 중간에 웅동학원 재산 일부를 경매처분해 21억원을 회수하고 현재 남은 채권 원금이 13억3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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