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론 크루셰프스키 스티펠 파이낸셜 회장 방한해, MOU 체결
성장가능성 높은 개도국 시장과 안정성 높은 선진국 시장 투트랙 공략 예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주도로 성사돼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좌측), 론 크루셰프스키 스티펠 파이낸셜 회장(우측)이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좌측), 론 크루셰프스키 스티펠 파이낸셜 회장(우측)이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KB금융지주가 미국 상장 종합 금융사 스티펠 파이낸셜과 손잡는다.

KB금융지주은 미국 IB금융사인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론 크루셰프스키 스티펠 파이낸셜 회장 및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890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티펠 파이낸셜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합 증권사로 2017년 말 기준 자본금은 27억달러, 총 운용 자산은 2630억달러에 달하며 미국 전역 400개 지점에 70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과 스티펠 파이낸셜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업투자은행(CIB), 자산관리(WM), 자산운용 등 각사 비즈니스 부문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업 기회의 발굴 및 신규사업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기관 및 리테일 고객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 주식에 대한 브로커리지 및 리서치 부문에서의 협업을 시작으로, IB Deal 및 금융투자상품 Sourcing, PI(Principal Investment)투자 등으로 점차 협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호 보유한 Deal 또는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하는 미팅을 향후 정기적으로 개최 할 예정이며, 공통적으로 관심이 있는 '지역'과 '비즈니스'는 공동투자 등의 방식으로 함께 신규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스티펠 파이낸셜는 미국 최고 수준의 리서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IB부문에서도 미국 IB업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견기업 대상 IB마켓에서는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KB금융지주와 스티펠 파이낸셜의 전략적 제휴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체류하던 중 스티펠 파이낸셜 론 크루셰프스키 회장을 만나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투자안정성이 높고 국내 고객의 해외 투자 선호도가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역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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