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부터 공개모집, 전문기관 추천 등 받아 사외 회장 후보군 구성
"명예 보호 및 공정성 제고 위해 명단 비공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 결정 후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 전망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KT가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후보 심사에 들어간다.

6일 KT,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KT를 이끌 차기 회장 심사를 위해 지난10월 23일부터 공개모집, 전문기관 추천 등을 받아 사외 회장 후보군 구성을 마무리한 결과 후보군에 37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마감된 공개모집에 총 21명 후보자 접수,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한 후보자 추천 9명 등 사외후보군 총 30명, 지난 4월부터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한 사내후보 7명 등 차기 회장후보는 모두 37명이 경합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자에 대한 검증후 심사 대상자 선정,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넘겨 심사, 이사회로 후보자를 넘기는 등 4단계 절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며 심사대상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KT는 연내 회장 후보 확정 방침인 가운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 결정 후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차기 회장 임기는 선임부터 2023년 3월 까지 3년이다.

KT 측은 후보자 명예 보호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명단 공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외부 공모 마감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등이 사내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이석채 전 KT 회장시절 KT 사장과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최두환 포스코ICT 사내이사, 현재 삼성SDS를 이끌고 있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이 사외에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민영화한 KT의 역대 CEO는 불명예 퇴진, 검찰 수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KT CEO는 청와대 낙점 인사로 변질됐다"거나 "KT 위상 위협", "젊은 인재 발탁"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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