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만나 대화 "화기애애'
효성TNS가 멕시코 정부의 'Rural ATM 프로젝트'에 금융자동화기기 전량 수주 계기
조 회장과 오브라도르 대통령, 광적인 야구팬으로 유명

사진 뉴시스 제공
사진 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야구로 의기투합했다. 

13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6일 효성의 IT계열사 효성TNS가 멕시코 정부의 'Rural ATM 프로젝트'에 금융자동화기기 전량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 싸인이 새겨진 야구 배트를 선물했고,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조 회장에게 받은 야구 배트로 스윙 자세를 취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을 위해서 야구 배트를 든다. 야구는 나를 쉬게 한다"고 언급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대다수의 국민이 축구를 좋아하는 멕시코에서 야구를 진흥시키기 위해 전국에 야구 훈련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회장 역시 야구광이다. 조 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양인 최초로 야구팀 주장을 맡았고, 효성 입사 후에는 매주 일요일 효성 직장인 야구 대회에 참가,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어냈다. 조 회장은 기업 경영과 야구의 승리 원리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야구 경영론'을 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야구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한 두 야구광의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Rural ATM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경제 개발, 사회 복지, 신재생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멕시코 정부와 효성이 협력해 성과를 거두는 '홈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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