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9일 '2019년 10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보고서 발표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785억4000만달러…전월 대비 59억달러 늘어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기업의 달러화 예금 중심 증가세 뚜렷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환율 하락으로 국내 외화예금이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4000만달러로 전월(9월)말 대비 59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813억30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의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53억2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유로화는 2억5000만달러, 엔화는 1억4000만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8억3000만달러, 개인예금이 10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월말 기준 국내 외화예금은 기업의 달러화 예금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축소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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