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상대 강도는 지난해 9월 수준까지 하락"
"연말 배당 앞둔 시점에서 고배당주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상대 강도는 지난해 9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연말 배당을 앞둔 시점에서 고배당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주식 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고배당주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일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배당주의 약세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는 8월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고배당주 성과가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국채금리의 상승"이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8월 19일 1.09%를 저점으로 빠르게 급등했고 현재 1.4%를 넘어섰다"고 전제하고 "고배당주는 KOSPI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간의 금리차가 상승할 때, 즉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간 에서 강세를 나타냈다"며 "코스피가 8월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것도 배당주 약세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기업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도 고배당주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코스피 2019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33%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해마다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실적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3분기까지 누 적 잉여현금흐름이 부진하다는 점도 배당금 축소 우려를 높이고 있다"면서도 "2013년 이후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이 큰 폭 으로 늘어난 만큼 올해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배당 정책을 유지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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