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신혼부부 통계 분석... 금융권 대출 잔액 보유한 부부 비중은 85.1%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 절반은 1억원 이상 대출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 비중은 40.2%로 전년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기준 5년 이내 혼인신고 한 초혼 부부 105만2000쌍 대상으로 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 대출 잔액을 보유한 부부 비중은 85.1%으로 나타났다.

남편 또는 아내가 단독으로 대출 받은 경우는 전체의 50.9%(남편 41.1%, 아내 9.8%)이고 부부 모두 대출한 경우도 34.1%를 차지했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2018년 11월 1일 기준 금융권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구간은 ’1억원~2억원 미만‘ 구간이 30.2%로 가장 많고 ’7000만원~1억원 미만‘ 구간 (12.2%), ’1000만원~3000만원 미만‘ 구간(11.7%)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받은 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원으로 전년(9000만원)에 비해 11.1% 증가했다.

신혼부부 특성별로는 맞벌이 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1645만원이고 외벌이 부부의 경우 9136만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약 1.3배 높았다.

혼인 2년차 9582만원에서 혼인 3년차 1억원, 혼인 5년차 1억793만원 등으로 혼인 2년차부터 혼인연차가 오래될수록 대출잔액 중앙값은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무주택 부부의 82.1%, 주택 소유부부의 88.9%는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억원 이상 대출액을 보유한 부부 비중은 무주택 부부는 13.3%,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8%를 차지했다.

부부당 대출잔액(중앙값)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1억 3507만원으로 무주택 부부(7322만원) 보다 약 1.8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105만 2000 쌍 중 2018년 11월 1일 기준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3.8%(46만 1000 쌍)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이 중 주택을 1건 소유한 부부(36.6%)도 전년에 비해 0.2%p 상승했다.

혼인 1년차 32.5% → 혼인 3년차 44.4% → 혼인 5년차 53.2% 등 혼인연차가 오래될수록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이 증가하며 5년차에서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이 절반을 넘는 53.2%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105만 2000 쌍 중 2018년 11월 1일 기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 3000 쌍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하며 전년 비중(37.5%)에 비해 2.6%p 상승했다.

5년차-4년차 6.0%p → 4년차-3년차 11.2%p → 3년차-2년차 17.9%p 등 혼인연차 경과에 따른 출산비중 차이는 1년차와 2년차 부부 비중 차가 29.4%p로 가장 높았다.

초혼부부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혼인 5년차 1.19명, 4년차 0.99명, 3년차 0.75명, 2년차 0.5명)으로 전년 0.78명에 비해 감소했다.

30대 연령에서 유자녀 비중이 64.1%로 가장 높고, 20대 연령(51.3%) 순이다. 40대와 50세 이상, 19세이하는 유자녀 비중이 각각 47.5%, 19.4%, 28.5%로 무자녀 비중보다 낮았다.

아내 연령대별 평균 출생아 수는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0.63명, 40대 0.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27.7%)로 조사됐으며 전년대비 세종만 신혼부부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52.4%로 전년 52.1% 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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