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 대상 시범서비스 실시 이후, 18일 공식 출범
참여대상 핀테크 기업까지 확대
향후, 제2금융권까지 확대 예정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오픈뱅킹 서비스 본격실시를 선포하는 버튼을 누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사진=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오픈뱅킹 서비스 본격실시를 선포하는 버튼을 누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공식 출범행사를 개최하고 전면 시행을 알렸다.

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기업, 농협, 하나, 부산, 경남, 전북, 제주은행) 대상으로 시범실시가 이뤄진 오픈뱅킹 서비스는 11월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12월에는 SC제일은행과 Sh수협은행이 추가로 참여했다.

전면시행이 시작되는 18일부터는 은행 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까지 참여대상이 확대된다. 사전 오픈뱅킹 이용을 신청한 기관 177개 중 준비를 마친 은행 16개, 핀테크 기업 31개 등 47개 이용기관이 먼저 오픈뱅킹 공식 출범일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은행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도 자신들의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오픈뱅킹을 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픈뱅킹 전면 실시로 금융산업 전반에 은행과 핀테크기업 간 장벽이 사라져 경쟁이 가속화 될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금융플랫폼의 등장·경쟁의 기반이 마련돼, 금융소비자의 혜택이 증대되고 경제 전반의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범실시 이후 약 50일간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기간 중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를 등록, 1인당 평균 2.5개의 계좌를 등록 한것으로 나타나 오픈뱅킹에 금융소비자에 관심은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픈뱅킹 전면 시행 기념식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픈뱅킹 출범을 기점으로 금융혁신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오픈뱅킹 실시로, 핀테크 기업은 개별 은행과 제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결제망과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은성수 위원장은 "향후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오픈뱅킹의 범위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오픈뱅킹 고도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에는 전자거래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오픈뱅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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