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현직 경영진, 전직 관료 등 총9명 후보 박빙
2~3명 정도 후보자 선발 →최종 1인 12월30일 이사회 추천→2020년 3월 개최 예정 주총 의결
업무 및 조직 이해도·연속성, 각종 논란없는 KT 전·현직 경영진 높은 평가
KT 전·현직 경영진 "케이뱅크 대주주 문제, 유료방송 M&A 문제 등 숙제 산더미 역량 부족" 시선도 나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KT가 차기 회장 후보 9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시작한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KT 회장 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후보자에 대해 각 1시간씩 프리젠테이션후 2~3명 정도 후보자로 선발하고 최종 1명을 오는 30일 이사회에 추천, 2020년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의결시 공식 차기 회장으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KT 전·현직 경영진 및 전직 관료 등으로 전해졌으며 일각에선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 KT 전·현직 경영진이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는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이해도, 업무 연속성 등과 과거 외부인사들로 부터 촉발됐던 CEO 리스크, 낙하산·외압설 논란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이날 진행되는 심층 면접은 후보자에 대해 각 1시간씩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저녁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결정권을 가졌던 일부 외부 인사들로 인해 리스크 및 논란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 대주주 문제 등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전·현직 KT 경영진이 선정돼 혁신 등 새로운 사업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황창규 키즈'로 황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채용비리 등 각종 구설에 함께 휘말린 현직 경영진 및 황 회장과 거리는 있지만 전현직 경영진들은 케이뱅크 대주주 문제, 유료방송 M&A 문제 등의 숙제를 풀지 못한 역량 부족이란 한계가 있다는 일각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날 심층면접을 받게될 차기 KT 회장 후보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등 현직 경영진을 비롯해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등 전직 경영진,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총 8명의 사전 명단 공개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다.

윤종록(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KT 부사장은 전직 경영진으로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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