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취업자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보다 0.2%p 오른 66.8%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지난해 12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가 당초 정부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1.9%)이나 늘어났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정부의 전망치(28만명)를 훌쩍 웃돈 셈이다. 이는 '고용 한파'로 일자리 증가 폭이 9만7000명에 그쳤던 2018년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8만7000명) 이래 가장 작았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3000명으로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2015년(97만7000명) 이후 2016년(100만9000명)부터 2017년(102만3000명), 2018년(107만3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보다 0.2%p 오른 66.8%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89년 이후 최대치를 보인 셈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이는 1963년 이래 최고치다. 다만 1997년에 지난해와 같은 고용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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