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휴·복직자 대상 인사발령 실시 예정
윤종원 행장, 정기인사 지연으로 발생하는 직원 불편 최소화 지시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노조와의 갈등으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상반기 정기인사의 지연으로 인한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복직자만들 대상으로 먼저 인사발령을 실시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출산 등 휴·복직자만을 대상으로 1월 중 인사발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정기인사의 불가피한 지연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는 윤종원 행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기업은행은 통상 매년 1월과 7월, 임원인사와 정기인사를 함께 단행한다. 기업은행 직원들은 이 시기에 맞춰 출산, 육아 등으로 휴·복직을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은행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1월 15일자로 인사를 냈다. 올해는 윤종원 신임 은행장의 취임이 늦어지기도 했고, 노조와의 갈등으로 취임 이후 아직까지 기업은행 본점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 업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반기 정기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300여명의 직원들로부터 육아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결정으로 상반기 정기인사를 기다릴 필요없이 1월 중 휴직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취임 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적재적소 인사'를 강조했다"며  "여러 사정으로 상반기 인사가 다소 지연될 수 있겠지만 휴·복직을 계획하고 있는 일부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 이번 인사발령의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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