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법인 공정공시 전년 대비 58건(5.8%) 감소한 947건으로 집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전년 대비 18건(17.8%) 증가 ... 모두 119건 기록
공정공시는 전년(1005건) 대비 모두 감소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코스닥법인의 공정공시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경영악화, 상장폐지 사유 등 불성실공시 비중은 늘어났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조기에 바른 정보를 접할 없다는 의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법인의 공정공시가 전년 대비 58건(5.8%) 감소한 947건으로 집계됐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전년 대비 18건(17.8%) 증가해 모두 11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1495건으로 전년(2만918건)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법인의 공정공시는 전년(1005건) 대비 모두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 1건(25.0%), 영업실적 전망 및 예측 16건(21.1%), 잠정영업실적 12건(1.4%),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 29건(37.7%) 줄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공정공시는 사전에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중요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공시제도로 지난 2002년 기업의 중요정보에 대한 비대칭 방지 및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해 도입됐다.

불성실공시법인은 일부 경영환경 악화 기업, 상장폐지 사유 발생 및 한계기업 등의 불성실공시 비중이 전년(101건) 대비 증가했다.

유형별로 공시번복 7건(14.6%), 공시변경 12건(200.0%)이 증가했으며 공시불이행은 1건(2.1%)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불성실공시에서는 유상증자와 관련된 공시번복·변경·불이행 등 공시위반 건수가 총 30건으로 전년 대비 100%(1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공시는 지난해 1만7508건으로 전년 대비 879건(5.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증자·감자 1313건(4.5%), 주식관련사채 발행 1417건(7.9%),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 1459건(8.6%), 타법인주식 취득·처분 735건(5.5%), 영업양수도·분할·합병 240건(23.7%)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다.

아울러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 11건(8.6%), 일부 상장폐지사유 발생법인 등에 주요 문제성 공시 빈번으로 파산 및 회생 등 기업존립 관련 공시 44건(110.0%), 횡령·배임 등 공시는 55건(141.0%),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공시 52건(41.9%)이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활성화 기조에 따른 신규 상장기업 유입 증가로 전체 수시공시 건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 2조8000억원, 주식관련사채 발행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7%, 1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율공시는 지난해 모두 2911건으로 전년 대비 201건(6.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기타 경영사항 공시 80건(21.8%), 특허취득 공시 20건(4.7%) 등 기업의 자율적 공시는 증가했으나 기업 자금조달 실적 감소로 증자 및 사채 청약·발행결과 공시는 149건(15.0%)가 감소해 전체 자율공시 건수는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 공시체계 컨설팅, 공시대리인제 도입, 공시교육 강화 및 현장방문 확대, 공시우수법인 선정 및 시상 등 불성실공시를 줄이고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도 코스닥 상장법인의 특성과 현실을 반영하여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노력들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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