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인하 이외에도 향후 추가로 기준 금리를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
"통화당국 차원 조치 중 매우 강력한 수준임 시사"

 

[FE금융경제신문= 정보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 대신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주가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4일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연군의 금리 인하는 통화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조치 중 매우 강력한 수준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긴급 인하 이외에도 향후 추가로 기준 금리를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추가 기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정례 회의가 아닌 긴급 회의를 통해 이 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긴급으로 기준금리가 변경된 것은 금융위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만큼 사안이 급박하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폭이 소위 베이비 스텝으로 불리는 25bp가 아닌 50bp로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이 역시도 앞서 긴급회의를 통한 기준금리 변경과 마찬가지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향후 기준금리 일정에 대한 전망은 향후 50bp 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견해"라며 "당장 3월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회의에서도 1차례 더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시장이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과 같은 한번에 50bp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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