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와 이커머스업체등 재택근무 모색하고, 분산 운영 등 대책 마련에 분주
롯데홈쇼핑, 610명 인원이 서울, 부산, 대구 총 3곳에 콜센터 운영 중
GS홈쇼핑, 경기도 부천 송내센터와 부산 센터 2곳 이원화 운영
CJ오쇼핑, CJ텔레닉스라는 별도 계열사로 운영

 

[FE금융경제신문= 한주경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 소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90여명 (10일 0시 현재) 넘게 나오면서 이른바 ‘슈퍼전파지’로 떠오르면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가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홈쇼핑업체와 이커머스업체들은 콜센터 직원들에 최소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분산 운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부산, 대구 총 3곳에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인원이 610명에 이른다. 롯데홈쇼핑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주 3회 방역과 자체 방역 4회를 실시하고 있다. 체온 도 하루 3회 이상 체크하고 37.5도가 넘을 경우 출근을 금하고 있다. 근무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GS홈쇼핑은 경기도 부천 송내센터와 부산 센터 2곳으로 이원화해 운영해 왔다. 다만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최근 부천 중동센터를 추가로 마련해 기존 송내센터 인원을 분산시켰다. 최근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내부 시스템을 테스트해 10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사무실 근무 인원의 경우 공용 좌석 사용을 금하고, 멀치감치 떨어져 앉도록 했다.
 
CJ오쇼핑은 CJ텔레닉스라는 별도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최근 재택근무 인력을 늘렸다. 임산부는 재택을 필수다.

문의 전화가 많은 e커머스 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코리아는 매일 출근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엄격하게 확인하고 있다. 타층 이동도 제한하고 있으며 퇴근 후에도 밀집 지역 방문과 불필요한 단체활동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쿠팡은 2월 말부터 매일 새벽에 콜센터 방역을 실시 중이다. 공용공간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으며 층마다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했다.

11번가는 대구지역 콜센터에 대해 2월24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대구 외 구로, 안양 등에 있는 콜센터도 재택근무를 독려 중으로, 이번 주 중 40%를 재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담시 마스크 착용과 입실시 체온 체크 의무화하고 있으며 상담 좌석을 지즈재그로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로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업계는 콜센터 방역을 강화하고 있었다”면서 “최대한 방역에 힘쓰는 동시에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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