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네이버가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에도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반대로 온라인 쇼핑 매출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플랫폼(쇼핑 검색 광고) 부문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 7497억원 △IT플랫폼 1482억원 △광고 1440억원 △콘텐츠서비스 554억원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6348억원이다.

비즈니스플랫폼은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함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하는 등 쇼핑 관련 매출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74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거래액 1위 네이버쇼핑이 이제 물류까지도 손을 뻗치게 됨에 따라 유통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IT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과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4%, 전분기 대비로는 8.9% 성장한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 16.2% 감소한 1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돼 높은 주목도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마트 채널’ 상품을 오는 5월 베타 런칭할 예정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월간실사용자(MAU)가 6200만명을 달성한 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증가, 전분기 대비로 20.8% 감소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 4.3% 감소한 63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용자,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 등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