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 등 위원 7인 위촉
28일 출범식 갖고 1차 회의 개최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복규 위원, 노광표 위원, 이성규 위원, 이동걸 산은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오정근 위원, 김주훈 위원, 신현한 위원, 김성용 위원.(사진=KDB산업은행 제공)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복규 위원, 노광표 위원, 이성규 위원, 이동걸 산은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오정근 위원, 김주훈 위원, 신현한 위원, 김성용 위원.(사진=KDB산업은행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본격 운용을 시작한다.

KDB산업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을 갖고 기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책임지고 운용해 나갈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 위원'으로는 국회 추천 2인,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대한상의, 산업은행 회장이 추천하는 1인등 총 7명이 위촉됐다.

신임 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직을 맡고 있는 오정근 회장, 기업구조조정 제도 분야에서 학계를 대표하는 김성용 교수, 국내 제조업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김주훈 KDI 연구위원, 정부의 노동 정책 전문가인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IMF 구제 금융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이성규 前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기업재무 전공으로 'CEO들이여, 파이낸스타가 되어라!' 저자이기도 한 신현한 연세대 교수, 그리고 기업금융 전문가인 산업은행 김복규 부행장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되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고용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적시성(timing),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기념사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 및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고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간산업체에게 산은이 자금을 대출하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산은법 시행령상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의 2개 업종이다. 국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은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기금운용심의회는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을 활용하여 적재적소에 자급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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