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지난 5월 중순부터 세무조사 진행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 원두·인테리어 자재 등 거래하는 과정 들여다 본다
"재료값 부풀리거나 깎아 세금 회피하지 않았는지가 주된 조사 대상"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서울지방국세청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다.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세무조사 의도와 결과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스타벅스의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맡았다. 다국적 기업의 국제 거래나 역외 탈세 등을 조사하는 부서다.

이번 세무조사는 스타벅스가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 원두·인테리어 자재 등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재료값을 부풀리거나 깎아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는지가 주된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가격 부풀리기'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 수단으로 자주 악용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9년 11월 다국적 정보기술(IT) 업체의 조세 회피 행위나 이들의 신종 역외 탈세를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개별 기업 조사 건에 관해서는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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