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최초 승인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 목표 개발 순항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휴온스가 미국의 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 ‘리팍 온코로지(LIPAC Oncology)’와 공동 연구 개발 중인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 치료제 ‘리팍스(Lipax,TSD-001)’의 미국 내 임상 1/2a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

17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와 리팍 온콜로지는 지난 달 18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연례회의에서 표재성 방광암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팍스의 임상 1/2a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1/2a는 표재성 방광암 치료를 목적으로 방광 종양 절제술 후 방광 내 주입하는 항암제인 리팍스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6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방광 종양 절제술 후 ‘LiPax(TSD-001)’로 방광 내 항암 요법을 받은 환자의 100%에게서 3·6·9개월 후 완전관해(CR,Complete Response)가 보였다.

12개월 후 무재발 생존율(RFS,Recurrence Free Survival rate)도 85%의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그 중 18개월에 도달한 환자 3명 전원은 100%를 나타냈다.

안전성 부분에서도 리팍스는 요로건강과 관련된 환자 삶의 질에 변화가 없었으며, 3급 이상의 중증 이상 반응 및 활성 성분인 ‘파클리탁셀’에 대한 전신 노출이 없음도 확인했다.

리팍 온코로지의 최고 임상 책임자 마이클 오펠린(Michael Oefelein) 박사는 “방광 종양 절제술과 리팍스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표재성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데이터는 리팍 온코로지의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이 방광암 치료에서 약물 침투와 지속성을 증가시키고 방광 내 항암 효과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 개발 중인 리팍스의 미국 내 임상1/2a에서 기대 이상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1/2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임상 2b/3을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표재성 방광암은 전체 방광암 환자 중 75%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빠르게 상용화를 이뤄내 국내 표재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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