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탈(VC) 94개사 벤처·스타트업들과 1700회 현장상담 진행
국내 대표적 스타트업 창업자들 연사로 참여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 개막식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KDB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는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최대의 스타트업 지원 행사로서, 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및 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은 삼성, 현대차, SKT, LG 등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과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탈(VC) 94개사가 사업협력 및 투자 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지난해 행사의 2배 이상 규모의 1700회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다수의 창업가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대표적 창업가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사로 참여하여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트업에서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역사 강사로 잘 알려진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하여 사업가로 도전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경험을 공유했다. 

투자자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등 투자로 잘 알려진 이재현 골드만삭스아시아 대표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VC인 요즈마그룹의 이갈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투자전략을 공유했다. 

국내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NEXT,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수자원공사는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행사기간 동안 스타트업을 만났다. 

삼성NEXT는 삼성전자 현업부서와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lassroomX' 세션을 개최하였다. AWS는 'AWS 스타트업 데이' 세션을 개최하여 AWS가 그간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해온 사례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스타트업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쉽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전략을 설명하였고, 실리콘밸리 VC 파트너를 초청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현대차, 한화, 롯데, CJ, 존슨&존슨(Johnson&Johnson) 등도 참여해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설명하고, 네이버는 자사의 Clova AI 솔루션을 B2B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넥스트라이즈에는 18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대기업들과 VC들을 비롯해 다양한 참관객들에게 자사의 영위사업 및 서비스를 홍보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의 국내외 전시회가 취소됐기 때문에, 이번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을 대외에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꼭 필요하고, 그것이 코로나19의 비상상황에서도 '넥스트라이즈'를 개최하는 이유"라며 "협업과 동반성장, 상생은 넥스트라이즈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이번에 함께 모인 모든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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