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골프장 '웃고' 영화관은 '울고'
코로나19에 골프장 '웃고' 영화관은 '울고'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0.07.2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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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올해 상반기 자사 카드 사용 빅데이터 조사 결과 발표
실내 여가 업종 치명타  ... 물리적 거리 확보 가능한 업종은 타격 적어
비대면 결제가 대세 ... 배달앱,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결제 성장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 실내공연장 등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골프장, 당구장, 볼링장 등 개인간 일정한 거리가 확보될 수 있는 여가 시설은 매출 타격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의 배달앱 이용이 크게 늘었고 패스트푸드 매장의 '드라이브 스루'와 커피전문점의 '비대면 결제'의 사용이 빈번해 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러온 소비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진행된 자사 고객들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 1일~2월 11일) △확산기(2월 12일~3월 10일) △영향기(3월 11일~4월 21일) △조정기(4월 22일~5월 19일) 등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영향기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3월 11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기간이며 조정기는 국내 일별 확진자수가 10명 미만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기간이다.

(자료=KB국민카드)

◆ 코로나19로 실내 여가 업종 치명타  ... 물리적 거리 확보 가능한 업종은 타격 적어

우선, 골프장, 당구장, 볼링장과 같이 개인 간 물리적 거리 확보가 가능한 업종은 확산기와 영향기에 카드 이용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고 일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던 조정기에 들어서는 카드 이용이 오히려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골프장의 경우 확산기에 전년 동기 대비 카드 이용액이 1.2% 감소에 그쳤으며 영향기와 조정기에는 카드 이용이 지난해 대비 3.8%와 9.1%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사실상 빗겨갔다.

반면 대표적인 야외 여가 업종 중 하나인 놀이공원, 유원지는 확산기와 조정기에 카드 이용이 각각 지난해의 26.6%, 22.9% 수준으로 감소했고 조정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51.2%)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놀이공원, 유원지가 물리적 거리 확보가 야외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과 같이 제한된 인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씨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여가 업종은 지난해 대비 카드 이용이 크게 감소했다.

영화관의 경우 카드 이용이 확산기에는 지난해의 36.9%, 영향기에는 12.1% 수준에 그쳤으며 조정기에는 카드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92.6% 줄었다.

온라인 티켓 판매도 영화관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확산기에는 지난해의 30% 수준에 머물렀고 영향기와 조정기 기간 중에는 지난해의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피씨방은 확산기에 카드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이후 영향기와 조정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5%와 95.7% 수준의 카드 이용을 기록하며 다른 실내 여가 업종에 비해 이용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피씨방의 경우 개학이 미뤄지면서 여가·휴식공간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이 주로 방문하면서 코로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 비대면 결제가 대세 ... 배달앱,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결제 성장

배달앱 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배달앱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선호 추세와 맞물려 확산기부터 조정기까지 카드 이용이 확산 전 대비 20% 가량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 고객들의 배달앱 이용 증가가 두드러져 40대 이상의 배달앱 이용은 확산 전과 비교해 영향기에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배달앱 주 이용 고객층으로 인식됐던 20대와 30대에서 확산 전 대비 20% 내외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분석 기간 중 패스트푸드 매장의 '드라이브 스루'와 커피전문점의 '비대면 결제'도 증가했다. 

확산기에 패스트푸드 일반 매장의 카드 이용은 확산 전 시기의 83.2%~93.9%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드라이브 스루' 이용이 가능한 패스트푸드 매장은 확산기에 일시적으로 확선 전 대비 7.3% 감소한 이후 지속적인 이용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영향기와 조정기에 들어서는 확산 전 보다 10% 이상 카드 이용이 늘었다.

커피전문점의 비대면 결제도 대면 결제와 비교해 확산 전 대비 이용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비대면 결제는 30대와 40대에서 성장을 견인해 분석 기간 중 20대 이하와 50대 이상은 지난해 대비 이용이 감소했지만 3040세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8% 이용이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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