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국계 법률회사 라탐앤왓킨스(Latham & Watkins)와 함께 '중동지역 프로젝트 전망 및 참여전략'이란 주제로 중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중동 지역의 대체에너지, 인프라, 석유화학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추진을 전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성공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전력, 중동발주처, 공기업 등 60여개서 180여명이 참석했다.

중동지역은 최근 3년간 우리 기업의 전체 해외건설공사 수주 금액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곳이다.

남기섭 수은 부행장은 "올해 중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은 350억달러의 자금수요가 전망되지만 조달가능금액은 25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제 상업은행을 통한 금융이 위축돼 대규모 사업의 경우 공적신용수출기관(ECA)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부행장은 "수은은 중동 정부 및 발주처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금융자문, 주선과 함께 현지금융 기관과의 협조융자 등을 통해 충분한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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