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P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제치고 세계 3위 부호로 올라섰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집계에서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재산은 1154억달러(약137조원)로, 하루만에 117억달러(11.3%), 연초대비로는 878억달러(318.7%)나 증가해 1110억달러의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로 껑충 뛰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 재산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무려 878억 달러 폭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500% 가까이 폭등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주식 액면분할 시행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12.6% 폭등한 498.32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는 미국 기업 CEO 중 가장 큰 성과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테슬라 주가와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등 특정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데 목표를 모두 이루면 500억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테슬라 시총은 현재 4640억달러로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를 넘어섰다.

머스크는 지난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CEO,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공동 설립자, 저커버그 등과 함께 1000억달러 부자클럽에 합류했다.

세계 1위 부자인 베이조스는 올 들어 재산이 876억 달러 불어나 현재 2020억달러에 이른다. 게이츠가 1250억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베이조스 전 부인 매켄지 스콧도 664억달러 재산으로, 세계 12위 부호, 세계 1위 여성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베이조스와의 이혼 합의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5% 올랐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상승 폭은 8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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