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 하나은행은 50% 선지급안 결정
일각에서 40%로 산정됐는지 의문 '제기'
유안타·하나·NH·하이·신영 가지급안 나올지 '관심'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IBK투자증권이 지난해부터 지속된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해결에 첫발을 떼는 모습이다. 2017년 4월부터 몸집을 불려온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디스커버리펀드’는 환매 중단된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일 증권업계 최초로 원금의 40% 가지급안을 의결했다.

IBK투자증권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를 논의한 결과 40% 가지급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 채권펀드’ 규모는 은행·증권업계를 통틀어 2109억원 규모다.

이중 기업은행이 695억원으로 최대규모로 판매했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 238억원 ▲유안타증권 159억원 ▲하나금융투자 121억원 ▲IBK투자증권 111억원 ▲NH투자증권 71억원 ▲하이투자증권 65억원 ▲신영증권 50억원 순이다. IBK투자증권은 총 44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앞서 원금의 50%를 선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IBK투자증권이 첫 번째로 가지급안을 결정한 사례다. 다만 일각에서는 IBK투자증권 가입자들은 대부분 복합WM점포에서 판매됐는데 지급 규모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비율 산정 기준과 복수의 법무법인 검토의견을 비율 산정 시 검토했다”며, “환매중단 연기에 따른 고객 불편을 덜고자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 관련 법령과 규정을 토대로 합리적으로 해결하되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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