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살구나무 (사진=대림산업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최근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저감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에 맞춰 기부변화와 탄소배출 저감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5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올해 5월 입주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단지 중심에는 살구나무가 우뚝 서 있다. 이 나무는 수령은 약 196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최장수 토종 살구나무로 높이가 13m로 어른 허리 높이에서 둘레가 250cm에 이른다. 봄에는 분홍 꽃을 피우고 초여름에는 살구 열매를 맺는다. 한때 나무가 자리잡은 주변 일대가 재개발 되면서 나무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었지만, 이 나무를 보호하는 조건으로 재개발이 승인돼 현재는 단지를 대표하는 행운의 나무가 됐다.

대림산업은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내린 자연 지반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지하주차장에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 또 척박해진 기존 토양을 비옥한 흙으로 교체하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 약제를 살포, 뿐만 아니라 공사 중에도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외부인이 절대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했다.

이처럼 친환경 건축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대림산업은 대표적으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친환경 개념을 건설에 접목했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용인에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밖에 들지 않는 패시브(Passive) 하우스 개념의 3리터 단독주택를 건립하며 관련 연구를 시작해 2012년 업계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제로 공동주택을 준공했다. 또 삼척그린파워 사택은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저감형 공동주택으로 건설됐다다. 피트니스 센터, 북카페, 유아방, 노인정 등 부대 시설도 냉난방 100%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시공되었다. 이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37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감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자체 연구 개발하여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후변화 극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건설상품의 핵심가치와 출발점은 절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제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과소비되는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절약”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린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 할 수 있는 그린 건설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건설사의 역할”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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