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시험접수자는3093명 ...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7% 증가
금융사별 합격자 수 삼성생명, 국민연금공단,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순으로 많아

(사진=한국FPSB)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지난달 28일 실시된 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 자격시험에서 74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23일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인증기관인 한국FPSB에 따르면 제77회 AFPK자격시험에서 741명이 합격했다. 총 시험접수자는 3093명으로 코로나 확산 영향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7%가 늘었으며 합격률은 29.3%로 비슷한 수준이다.

업권별 접수자 현황으로 대학생(46.4%)이 가장 많았으며 일반(22.4%), 은행(10.7%), 보험(9.9%), 증권(4.0%), 재무설계업(3.1%)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은 지난 8월에 실시된 76회 시험(52.5%) 대비 약 6% 감소했으며, 일반과 보험에서 각각 약 3% 증가했다.

일반 부문 수석합격자는 최다정 (27, 여)씨로 최 씨는 "4대보험 공단과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부문 수석합격자는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인 권민석 (24, 남)씨로 권 씨 역시 "금융권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가산점을 얻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최고령 합격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종재 (62, 남)씨 외 1명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김예진(21, 여)씨 외 5명이다. 

금융사별 최다 합격자가 배출된 곳은 삼성생명으로 모두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뒤를 이어 국민연금공단 19명, 신한금융투자 15명, 신한은행 14명 순으로 합격자가 많았다. 상위합격자 20위 내(총 45명) 순위에는 신한금융투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FPSB가 11월 말 기준으로 금융사별로 재무설계전문가 보유 실태(임직원 수 대비 CFP와 AFPK 자격자 수를 합친 비율)를 조사한 결과, 은행은 신한은행 12.4%, 국민은행 12.4%, 경남은행 9.0% 순이며, 자격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2184명)이었다. 보험(임직원수에 전속설계사는 미포함)은 메트라이프생명이 2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삼성생명 14.5%, 동양생명 8.9% 순이다. 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이 22.5%, NH투자증권 20.2% 그리고 삼성증권 11.8% 순이다. 저축은행은 OSB저축은행 8.9%이 가장 높으며, SBI저축은행이 6.9%로 다음순이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남에 따라, 가계재무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하다"며 "CFP와 AFPK자격자와 같은 재무설계사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AFPK자격시험은 3월, 8월, 11월로 1년에 총 3회, CFP자격시험은 5월과 10월에 총 2회 실시될 예정이다. 

(자료=한국FP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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