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부작용? … 변액보험 가입 대신 ‘문의만’↑
코스피 3000 부작용? … 변액보험 가입 대신 ‘문의만’↑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1.01.1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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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대안으로 변액보험 찾는 고객 늘어 … 초회보험료도 증가추세
삼천피 너무 높다 문의에서 가입까진 글쎄 … 과거 가입자 위주 수익률 올라
사진설명 - 코스피 상승랠리가 이어지자 실제 변액보험 가입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가 3000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문의만 늘 뿐 가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켜보는 대기 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 - 코스피 상승랠리가 이어지자 실제 변액보험 가입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가 3000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문의만 늘 뿐 가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켜보는 대기 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코스피 상승랠리 끝에 삼천피 시대가 도래하자 투자할 갈피를 못 잡은 보험가입자 중심으로 변액보험 가입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다만 너무 고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실제 가입까지 연결되지 않고 특정 보험사 중심 성장 이어지고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상승장만 이어지면 초회보험료 올해 3조 돌파 … 주로 미래에셋‧푸르덴셜 중심 가입↑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승랠리에 진입한 지난 해 하반기부터 변액보험 가입 문의가 폭증하면서 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초회보험료는 2조 4078억원으로 지난 2019년 1조 5074억원과 비교하면 37.3%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업계는 코스피 상승장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안으로 초회보험료가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회보험료란 보험을 가입하고 납입하는 첫 보험료로 신계약의 가치를 나타내는 수치로 보면 된다.

이번 초회보험료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준 곳은 전통적 변액보험 강자로 불리는 미래에셋생명이다. 이는 1월에서 10월까지 누적 초회보험료가 미래에셋생명만 1조 2634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 선방엔 지난해 옵티머스와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대거 방카슈랑스로 가입자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초저금리 여파로 수익 내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증시로 고개를 돌렸듯이 변액보험으로 가입하는 인원이 늘었다. 자연스럽게 수익률이 타사 변액상품보다 높은 미래에셋생명이 각광받았고 결국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만 8847억원 정도 팔았다.

초회보험료 순위로만 볼 때 2위는 푸르덴셜생명으 지난 2019년 1703억원을 기록한 것과 달리 2020년 10월엔 23% 증가한 2101억원으로 미래에셋생명과 다르게 대면영업을 통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달러보험과 연계한 변액연금보험 상품 반응이 달러보험 인기에 따라 오르면서 가입률이 높아졌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채권형으로 투자되는 일시납 상품판매가 올라 초회보험료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삼천피 너무 높다 문의에서 가입까진 글쎄 … 과거 가입자 위주 수익률 올라

다만 삼천피로 진입하면서 가입 문의보단 가입시기가 적정한지 물어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 영업현장에선 이 때문에 보험설계사 중심으로 현 시세에 맞는 투자법을 따로 공부하거나 맞춤 상품 출시를 고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일시에 증시로 몰리면서 급격하게 코스피지수가 올라갔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다시 코스피지수가 3000대 아래로 향하거나 올해 3월 공매도가 실시 될 경우 시장 불안감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변액보험은 직접 투자하는 주식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납입하는 보험료를 가지고 펀드처럼 적립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현재 코스피 랠리와 크게 상관없다는 말도 많다.

이 때문인지 대형보험사 중심으로 초회보험료가 지난 2019년보다 2020년도가 더 적었다. 변액보험에 특화된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의미 있는 실적을 보인 곳이 없었다. 그래서 랠리가 시작 된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큰 격차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반응이다.

그럼에도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잇따라 ABL생명, DGB생명 등 중소형보험사에서 신규 변액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가입을 문의할 만큼 금융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와 다르게 금융 지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중”이라며 “그만큼 변액보험을 지금 당장 들어가기 보다는 낮아질 때 들어가려고 대기하시는 분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상승랠리를 단순히 변액보험 가입률을 증가시키는 신호보단 과거 변액보험 가입자 중심 수익률이 올라 전반적 수혜를 본다고 봐야 된다”며 “코로나19가 해결된다는 기대심리가 지속되며 증시가 꾸준히 이대로 유지된다면 문의인원이 대거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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