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협력사 최대 10억원…2·3차 5억원 대출 지원
1차·2차·3차 협력사 대기업 신용 바탕 조기 지급 지원도
무이자 자금 400억원 협력사 지원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와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1차,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해당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는 LG전자는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차, 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턴 그 대상을 3차 협력사로 확대해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해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원, 2·3차 협력사 5억원으로, 협력사들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1차·2차·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5300억원이며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신기술, 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 △무료 교육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내달 무이자 자금 400억원을 지원한다. 무이자 자금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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